CJ제일제당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어난 5조1399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분기 매출이 5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약 62%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867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119억원, 4842억원이다.
식품사업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3조558억원의 매출과 20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식품사업은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겼다.
국내보다는 해외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사업국가에서 비비고 브랜드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확장을 이어갔고 고수익 핵심제품군 판매 증가와 비용구조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14% 늘었다.
미국의 경우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이 62% 늘면서 시장점유율도 44%를 돌파해 1위 지위를 굳건히 지켰고, 냉동 레디밀 매출은 81%, 냉동 피자매출은 44% 늘었다. 유럽, 중국 등에서도 대표 제품인 만두를 중심으로 K-푸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1% 성장한 1조6736억원을 기록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30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5.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8% 증가한 1603억원을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은 매출액 7747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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