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노후 구도심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지원을 수원특례시에 촉구했다.
박 장관은 “노후 구도심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지원하는 최선의 방법은 신속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라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함께 18일 수원 매탄동에 위치한 영통1 재개발사업 현장을 찾고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업과정에 있는 지역주민의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주민·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재건축·재개발 사업속도 제고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영통1 재개발사업지는 도심에 위치하면서도 노후 저층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민의 사업추진 열망이 매우 강한 곳이다. 그러나 여러 차례 정비계획 변경 등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조합설립인가 이후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6년여 시간이 소요될 만큼 사업추진이 다소 부진했던 측면이 있었다.
현장 순회 이후 간담회에서는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정부와 수원시에 대한 주민들의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면서, 조속한 재건축 촉진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한 주민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박 장관은 지난 9월과 11일 지역을 방문해 재건축 촉진법 통과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제정 필요성에 관한 주민의 의견을 더욱 모아, 신속한 국회 통과를 위한 공감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8.8대책에 따라 촉진법 등이 제정되면 지역 내 노후 구도심을 빠르게 정비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현장 방문에서 제시된 지자체, 주민분들의 목소리를 국회에 적극적으로 전달해 재건축 패스트트랙 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처럼 촉진법 등을 비롯한 8.8대책 법안도 신속히 논의되고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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