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3분기 영업익 1694억원... 완성형 투자전문회사로 도약

SKT타워 전경
SKT타워 전경

SK스퀘어가 대규모 투자 유치와 글로벌 투자 펀드 조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

SK스퀘어는 14일 3분기 매출 1조 2436억원, 영업이익 1694억원, 순이익 20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4조 937억원, 영업이익 1조 589억원, 순이익 1조 1667억원을 달성했다.

SK스퀘어는 투자전문회사로서 연결 실적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

SK스퀘어의 3분기 실적에는 SK하이닉스 분기 배당금수익 약 438억원이 반영됐다. 또 차입금 0원의 무차입 경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헬스기업 나노엔텍 매각금액 580억원은 추후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보유 중인 포트폴리오 회사의 기업가치를 증대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8월에는 KB국민은행으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티맵모빌리티의 미래 성장에 힘을 보탰다. KB국민은행은 티맵모빌리티 지분 8.3%를 확보하며 4대 주주에 올랐다. 티맵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2조 2000억원으로 인정받으며, 2020년 말 회사 출범 시점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SK스퀘어는 투자자금 소싱, 포트폴리오 회사 성장, 수익 실현에 이르는 투자의 전 단계를 실행하는 완성형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며 미래 투자를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해 나가고 있다”며 “추진 중인 다양한 투자 활동을 조만간 성과로 입증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