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윤석진 원장은 14일 성북구 하월곡동 본원에서 부설 녹색기술센터(GTC) 제4대 소장으로 이상협 박사를 임명했다. 이상협 박사는 앞으로 3년간 우리나라의 녹색·기후 기술 R&D(연구개발) 정책수립과 국내·외 기후 변화 대응 관련 국제 협력 등을 지원하는 녹색기술센터(GTC)를 이끌게 된다.
GTC는 지난 2013년에 설립된 이후 '녹색·기후 기술 정책 수립 및 국내·외 기후 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가 기후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전 지구적 기후변화대응에 기여' 라는 임무하에 '기후변화대응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상협 박사는 녹색기술센터(GTC) 제4대 소장에 임명됨에 따라 '리더십', '윈-윈 전략', '감축-적응 기술의 균형', '데이터 플랫폼', '하모니'를 경영혁신 전략으로 설정했다. 특히 기후 기술이 이산화탄소 감축(Mitigation) 기술에 치중되지 않게 적응(Adaptation) 기술을 적극 기획해 감축 분야와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 대한민국이 국제적인 방향성을 적극 반영하고 보다 효율적인 기후변화 대응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소장으로 임명된 이상협 박사는 고려대학교 재료공학 졸업 후 서울대학교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KIST에서 연구를 수행해왔다. 환경 분야 특히 수처리 연구분야 권위자로서, KIST 물자원순환연구단 단장을 역임하였으며, 2018년 부터는 한국연구재단 에너지·환경기술단 단장을 수행하며 기후기술을 포함한 에너지·환경 관련 분야의 다양한 신규사업기획, 정책 수립 등 R&D 기획 전반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상협 박사는 “내년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녹색기술센터의 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뜻깊다. 기후변화 대응은 전 세계가 가야할 길인 만큼 녹색기술센터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여러 출연연에서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녹색기술센터는 타출연연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연구성과들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대응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기술 성과물로 나올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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