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에서 1년간 40만 중소상인(SME)이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디지털 경영 수업에서부터 세무·노무·법무 등 실질적인 교육과정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SME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 SME를 위한 온라인 캠퍼스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을 오픈, 1년간 130여개 코스와 1500여개 강의를 제공해 왔다. 교육 콘텐츠 범위와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누적 교육 이수자만 40만명이 넘는다.
단기간에 SME의 관심을 이끌어낸 데는 온라인 사업에 필요한 전문교육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세분화했기 때문이다. 스마트스토어와 스마트플레이스, 검색광고 등 사업 도구 활용법부터 시작해 '사업자라면 알아야 할 4대보험' 'SME가 꼭 알아야 할 재무관리' '블랙컨슈머 대응하기' 등 사업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글쓰기, 블로그마켓, 엑스퍼트 노하우 등 강좌를 개설, 크리에이터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스쿨'에서는 네이버에서 직접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한 경험이 있는 네이버 직원들이 교육 전문가인 '프로'로 참여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들이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한다.
대표적으로 스마트스토어 초보 사업자를 대상으로 스토어 상황·단계별 마케팅 전략에 대한 교육이 있다. 네이버쇼핑 서비스 담당자였던 서지현 프로가 직접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스토어 운영·관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해당 강의는 1만6000명이 넘는 SME가 수강하고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 통계 기획자가 직접 알려주는 데이터 분석 전략, 네이버 파이낸셜 담당자가 조언하는 스마트플레이스 대출 프로그램 안내, 네이버 웨일 기획자가 소개하는 웨일북 사용법 등 실제 현장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기획한 담당자들에게 생생한 사례와 다양한 활용법을 들을 수 있다.
'프로' 뿐만 아니라 네이버 플랫폼에서 성공 경험을 갖춘 사업자와 경제 전문가·인플루언서, 사진작가와 에디터, 세무사·노무사 등 각 분야 전문가 100여명도 강사진으로 활약하고 있다.
공기중 네이버 교육센터장은 “네이버의 철학과 서비스를 가장 잘 이해하는 직원들이 직접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고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며 “기술·플랫폼 간 유기성 높이는 가교 역할을 하는 동시에 신속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2013년부터 오프라인 교육 거점인 '네이버 스퀘어'를 통해 교육 콘텐츠 및 스튜디오 등 인프라를 제공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는 비대면 중심의 교육과 컨설팅으로 발 빠르게 전환, 서비스와 기술 트렌드의 빠른 변화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의 방식과 내용, 강사진들도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