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이 안전·책임·미래에 중점을 두고 내년 12조 8915억원 규모의 본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2년도 본예산 대비 21.7%(2조 3029억 원) 증가한 규모이다.
세입 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7조 1842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4조 1721억원 △기타이전수입 81억원 △자체수입 1264억원 △전년도이월금 1조 3853억원 △금융자산회수 154억원 등 총 12조 8915억원이다.
세출 예산은 △인건비 6조 7554억원 △학교 및 기관 운영비 1조 1544억원 △교육사업비 2조 6747억원 △시설사업비 1조 506억원 △기금전출금 1조 2364억원 △예비비 200억원 등 총 12조 8915원으로 편성했다.
또 교육부 방침에 따라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 9700억원을 편성, 향후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교육재정 축소에 대비했다.
서울시교육청 2023년 예산안 3대 중점 영역은 △더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모두의 성장과 회복을 지원하는 책임교육 강화 △미래교육 체제로의 전환 본격 추진이다.
우선 노후화된 시설 개선 및 학교 청소 용역 등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총 1조 7468억원을 편성했다. 2023년 처음으로 시행하는 '다정다감 학교공간 자율계획 사업'은 학교 중심의 맞춤형 교육환경 개선 사업이다. 2023년 1차년도 교당 평균 1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교당 평균 5억원을 연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가 처한 상황과 여건에 맞게 자율적이고 주체적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심리·정서, 사회상 체력 등 교육결손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총 3139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유아 발달 회복, 초중등 학습중간층 회복, 사회성·관계성 회복 프로그램등이 대표적이다.
미래교육 체제로의 전환도 본격 추진한다. 이중 전자칠판 설치 확대 등 교육의 디지털 전환 지원에 총 29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을 위한 '디벗' 사업(830억원)을 중1에서 고1로 확대하고, 전자칠판 설치 사업(1591억원)도 중1에서 초5에서 고3, 특수학교 전체로 확대한다. 서울형메타버스플랫폼 등 원격수업지원플랫폼 구축(50억원)과 학교 무선 환경 구축 및 정보화기기 보급(173억원)도 이뤄진다. 학교 디지털 교육 인프라 구축 및 정보화 관리에도 323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은 현재의 문제뿐만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미리 준비돼야 한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담보하고, 기초·기본학력 보장 등 교육의 책임성을 강화하며 미래교육체제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2023년 예산안 3대 중점 영역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