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IPTV 실시간 방송 플랫폼을 관제하는 '닥터지니'를 개발·상용화했다.
KT는 경기도 고양 KT그룹 미디어센터에 닥터지니를 적용했다. 지니TV 대상 370여개 비디오 채널과 30여개 오디오 채널 실시간 송출을 담당하는 IPTV 방송 플랫폼을 자동 관제한다.
닥터지니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로부터 방송 신호를 입력 받는 인코더 장비를 비롯해 전송 네트워크 구간과 미디어 플랫폼 다양한 방송 장비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한다. KT 네트워크 AI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장비 상태를 실시간 감시, 이상 징후를 탐지해 원인을 신속하게 진단한다.
채널 장애, 장애인 방송 송출 오류, 광고 누락 등 방송에서 발생한 장애를 탐지·분석해 운용자에 장애 원인과 위치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장애 원인과 조치 사항 등을 보고서로 제공, 추후 유사한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돕는다.
관제 시간과 인력 등을 줄이고 작은 장애도 개선해 고객에 미디어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의 소리(VOC), 셋톱박스 상태, 시청률 현황 등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상무)은 “닥터지니는 AI 관제 기술을 인프라 외에도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 미디어 관제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한 솔루션”이라며 “향후 KT 미디어 그룹사 대상으로 확대 적용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