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피아이첨단소재·네패스·이화다이아몬드공업 등 10개 중견 등대기업 선정

신사업·신시장·신시스템 개척
고도화-해외 진출-디지털 전환
지난해 10곳 이어 올해도 선정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중견기업 혁신 콘퍼런스에서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첫 줄 오른쪽 다섯번째)과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첫줄 오른쪽 여섯번째)이 등대기업 선정패를 수여받은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중견기업 혁신 콘퍼런스에서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첫 줄 오른쪽 다섯번째)과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첫줄 오른쪽 여섯번째)이 등대기업 선정패를 수여받은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했다.

피아이첨단소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네패스 등이 신사업·신시장·신시스템을 추진해 성과를 창출한 모범 등대기업에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중견기업 혁신 콘퍼런스'를 열고 국내 기업이 '롤모델'로 삼을 만한 선도적이고 유망한 중견 등대기업 10곳에 선정패를 수여했다.

등대기업은 △중견기업 사업재편 및 고도화 지원 △내수 중심 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집중 개척 △디지털 전환 인식 제고 및 실질적 지원 연계 등을 추진해 성과를 낸 모범사례다. 산업부가 지난해 10개 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도 10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신사업 분야 4개, 신시스템 분야 4개, 신시장 분야 2개다. 각 분야 혁신 우수사례인 피아이첨단소재, 네패스, 이화다이아몬드공업이 성과를 소개했다.

폴리이미드(PI) 첨단소재 기업인 피아이첨단소재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회로소재 중심 전방산업을 사업구조 혁신과 신규용도 제품 연구개발(R&D)을 통해 다각화해 모바일, 전기차(EV),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종합첨단소재 전문기업이 됐다. 2014년부터 PI필름·PI바니시·PI파우더 등 PI첨단소재를 개발하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거듭났다.

반도체 후공정 파운드리 기업인 네패스는 생산공정에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자동화 솔루션을 적용해 전년 대비 매출이 21.8% 성장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제조업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하고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선도한 점을 인정 받았다.

신시장 분야 등대기업으로 선정된 이화다이아몬드공업은 세계 90여개국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한 신소재 가공 다이아몬드 공구 제조기업이다. 톱날부터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후면 가공용 휠 등 보유한 3만개 이상 제품을 활용해 다이아몬드 공구 제조분야 국내 1위 매출을 달성했다.

이외에 △미원상사 △엠씨넥스 △한솔케미칼이 신사업 분야 등대기업에 선정됐다. 신시스템 분야는 △삼천리 △인탑스 △나이스디앤비가 선정됐다. 신시장 분야는 대원제약이 선정패를 받았다.

산업부는 모범사례를 지속 선정, 중견기업 혁신을 꾸준히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등대기업이 우리 중견기업 발전·성장 롤모델로서 기업가정신을 자극해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부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진행된 콘퍼런스는 '세계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중견기업 대응'을 주제로 진행됐다. 기조연설로 나선 강인수 숙명여대 교수와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실장은 중견기업이 포스트코로나와 '그레이트 리세션(대침체)' 시대에 변화를 위한 투자를 통해 불확실한 세계경제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표> 2022년 등대기업 10개사 선정 개요

산업부, 피아이첨단소재·네패스·이화다이아몬드공업 등 10개 중견 등대기업 선정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