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뷰, 'CES 2023 혁신상' 2개 수상

센서뷰, 'CES 2023 혁신상' 2개 수상

5세대 이동통신(5G) 케이블·안테나 전문기업 센서뷰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3' 개최를 앞두고 혁신상(Innovation Awards) 2개를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16일(현지시각) CES 혁신상 수상 기업과 제품, 기술을 발표했다.

센서뷰의 투명안테나 '일룸'은 총 21개의 기술이 선정된 'CES 혁신상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인빌딩 안테나 솔루션으로 수상했다. 총 17개의 기술이 선정된 'CES 혁신상 무선디바이스' 분야에서는 메타버스 응용 솔루션이 수상 목록에 올랐다.

센서뷰의 투명안테나는 600MHz부터 7.5GHz까지 초광대역에 적용이 가능한 5G 안테나다. 투명한 기판 형태로 구현되어 빌딩 내에 설치 시 안테나 노출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주변 환경 친화적 제품이다. 또 투명안테나 기술을 AR/VR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할 경우, 정보가 표시되는 기기 유리 부분에 안테나를 구현할 수 있다. 때문에 무선 성능을 향상시키고 기기의 구조를 단순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병남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신기술들이 매년 발표되는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점은 그 의미가 크다”면서 “순수 국산화 기술로 개발한 투명안테나가 미래의 5G 인프라와 디바이스를 구현하는데 있어 차별성을 제공한 점이 좋은 평가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명안테나를 구성하는 재료인 필름 소재는 카이스트 이승섭 교수 연구팀과 협업했다. 연세대 채찬병 교수 연구팀과 함께 2022년 5월 개최된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정보통신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IEEE ICC(전기전자공학회 국제통신회의)에서 투명안테나의 초기 결과를 시연했다. 내년 1월 CES 2023 이후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IEEE CCNC 학회에서도 새로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시연할 예정이다. 채 교수는 IEEE CCNC 학회 키노트 연사로도 초청돼 개발 기술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센서뷰 CSO(최고과학책임자)를 맡고 있는 채 교수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 회원(IEEE Fellow)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센서뷰는 소재·부품·장비 인증 기업으로 5G 민수 통신 분야 이외에도 방산분야,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분야로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내년 1분기까지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