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 SK스퀘어와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3대 핵심 영역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초협력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체결한 '신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3사는 3대 핵심 영역으로 △초협력 기반 미래 공동 대응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상생 지원,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사회 가치 창출로 선한 영향력 확산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협력을 통한 신 고객가치 창출을 정했다.
우선 3사는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하고자 웹3.0 분야에 공동 투자키로 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웹3.0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그룹 간 상호 데이터를 결합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1번가, 티맵 등 7개사 간 협력으로 국내 최초 금융·통신·유통·교통 업종 간 가명 데이터 결합 추진 △하나카드 소비데이터와 SKT 멤버십 데이터를 결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콘텐츠 협력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은 금융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미래 금융으로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공동 시너지 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MZ세대를 위해 SK텔레콤 메타버스인 '이프랜드' 내에 하나은행 상설 전용랜드를 구축한다. 새로운 방식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선보이는 등 다양하고 실험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I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술 협력을 실시한다. 하나금융의 금융특화 자연어 처리 모듈과 SK텔레콤의 '누구 비즈콜(NUGU Bizcall)'을 융합한 AI컨택센터 사업을 공동 추진해 새로운 방식의 상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가상인간 기술과 SKT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을 융합해 더욱 진보된 버추얼 휴먼도 개발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Btv 내에 'TV 뱅킹' 서비스를 도입해 공과금 납부뿐만 아니라 AI은행원을 이용한 금융거래 지원 등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상생 지원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의 ESG 프로그램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를 SK텔레콤과 공동으로 확대 운영한다. 미래세대를 위해 SK텔레콤의 '행복코딩스쿨'과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교육을 결합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진행,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직·간접 투자 연계, 멘토링 네트워크 공유 등 공동 엑셀러레이팅도 선보일 계획이다.
SK스퀘어 자회사인 SK쉴더스와 함께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한 맞춤형 창업 지원도 실시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다가올 미래에 공동 대응하고 우리 사회를 위한 선한 영향력 확산과 신고객가치 창출로 새로운 동반성장 시대를 개척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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