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지난 18일 경북 포항공대 대학본부에서 포항공대와 소재·부품 인재 양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채용과 연계한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신설한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기는 소재·부품 미래 기술 과제를 포항공대에 제안한다.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등 관련 학과에서 과제 연구와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양성과정에는 포항공대 교수 14명이 참여한다.
포항공대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 중 선발된 인원은 장학금과 학자금을 지원받는다. 졸업 후 삼성전기에 입사하게 된다.
MOU 체결식에는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 김두영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이시우 삼성전기 중앙연구소장,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손준우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김종규 포항공대 기획처장 등이 참석했다.
장 대표는 “소재·부품 산업 기술경쟁이 갈수록 첨예해지면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은 삼성전기 기술 경쟁력은 물론 한국 소재·부품 산업의 뿌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은 “삼성전기와 협력은 대한민국의 소재·부품 경쟁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항공대는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핵심인재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소재 △다층박막성형 △미세회로 구현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정보기술(IT)과 전장 분야 차세대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업무를 전담하는 중앙연구소를 통해 미래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각 사업부에 별도 연구개발 조직을 구성해 기술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