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마켓 '밉컴(MIPCOM) 2022'에서 한국 참가기업이 220억5000만원 규모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출 규모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쾌거다.
올해 밉컴 행사에는 세계 108개국 321개 방송영상콘텐츠 기업과 1만896명 관계자, 구매자 3100여명이 참가해 수출 계약과 리메이크 제작 등 다양한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역대 최다인 300명 이상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방송사와 제작·배급사 등 17개 기업이 63개 콘텐츠로 1664만1800달러 수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두 배 약 110% 성장한 결과이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89만3543달러보다 증가했다.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세계 콘텐츠 시장 주류로 성장한 K-콘텐츠 브랜드 경쟁력이 수출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예능 포맷과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 작품이 미국 등 북미와 이탈리아·튀르키예 등 유럽시장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에서 선보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특별 시사회도 성료했다.
문체부는 글로벌 K-콘텐츠 수요 확대에 힘입어 23일부터 24일까지 '두바이국제콘텐츠마켓(DICM) 2022'에 참가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 처음 진출할 예정이다. CJ ENM, SLL 등 방송콘텐츠 5개사가 드라마 등 12개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국 공동관을 운영하고 한류 콘텐츠 시사회를 진행한다.
박용철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한류 콘텐츠 세계적 인기와 수출 성과를 통해 우리는 '콘텐츠가 승부처'임을 목격하고 있다”라 “문체부는 내년도 방송영상콘텐츠산업 지원 예산안을 1228억원 규모로 올해 대비 2.5배 확대하고 K-콘텐츠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 한류 콘텐츠의 인기를 지속 견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