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알티가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LANL) 소속 중성자 과학센터 랜스(LANSCE)와 '가속 중성자 방사선 평가 특성화·분석 기술 개발' 공동 연구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젝트(SPP)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SPP는 미국 에너지부 승인을 거친 연구개발(R&D) 협력 프로그램이다. 랜스 내 리차드 파인만 혁신센터(FCI)에서 주관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큐알티가 처음 선정됐다. 양사는 2년여 동안 중성자 빔 위치별 특성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반도체 소프트에러 정밀 평가를 통해 글로벌 표준화 기준도 정립한다.
큐알티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지원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소프트에러 검출 장비 등 150여종 시험분석 장비와 40년 가까이 펼쳐온 신뢰성 평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속 시설 환경에 맞는 소프트에러 평가 특성을 보정치로 정량화한다. 랜스는 첨단화된 기술 개발 환경과 중성자 빔 기술 전문지식을 제공한다. SPP 주관센터인 FCI는 특허·저작권 포트폴리오 보호를 비롯해 기술 상용화를 위한 인력, 기술정보, 파트너십 등을 지원한다.
정성수 큐알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랜스와 R&D 협업은 증가하는 가속 중성자 평가 수요에 효율적이고 정확한 평가 기술을 제공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반도체 방사선 신뢰성 평가 분석 분야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큐알티는 내년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소프트에러 측정 관련 장비를 선보인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