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의료진단용 재귀반사 센싱 기술 기술이전

김재호·윤현철 교수팀, 21일 율곡관서 프리시젼바이오에 기술이전 협약

아주대(총장 최기주)가 빛의 특성인 재귀반사 현상을 이용한 바이오센싱 기술을 관련 기업에 이전했다.

22일 아주대에 따르면 김재호·윤현철(응용화학생명공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교수팀이 개발한 재귀반사 입자 표지자 이용 바이오센싱 기술을 프리시젼바이오에 기술이전했다. 총 기술료 2억5000만원과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 지급 조건이다.

지난 21일 최기주 아주대 총장(오른쪽)과 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이사가 의료 진단용 재귀반사법 기반 센서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했다.
지난 21일 최기주 아주대 총장(오른쪽)과 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이사가 의료 진단용 재귀반사법 기반 센서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했다.

재귀반사란 빛의 반사에 관한 특이현상으로, 들어온 방향으로 되돌아가며 반사되는 빛의 특성을 말한다.

재귀반사 입자는 무기 및 금속 물질로 제작된 나노소재로, 기존 진단 분야에 사용되는 유기화합 형광 물질에 비해 강하고 안정적인 신호를 나타내는 만큼, 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나 의료용 진단 센서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도로교통 표지판과 야간 안전장비 라벨 등의 제작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기술이전 체결식은 지난 21일 아주대 율곡관에서 개최됐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과 기술을 이전받은 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이를 교환했다.

윤현철 교수는 “연구팀이 개발한 재귀반사 나노소재는 의료용 진단키트에서 감염 혹은 비감염 같은 신호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기존 소재에 비해 강하고 안정적 신호를 나타낼 뿐 아니라, 정량적 분석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호검출 원리로 재귀반사 현상을 이용해 특정 파장대의 광원이 아닌 일반적 백색광에서도 선명한 신호를 얻을 수 있다”며 “관측을 위한 복잡한 광학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다는 측면에서 기술적 파급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