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가 메타퀘스트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오리지널 케이팝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mskim@etnews.com](https://img.etnews.com/photonews/2211/1596109_20221122165708_386_0001.jpg)
LG유플러스가 메타의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메타 퀘스트' 플랫폼 내 메타 퀘스트TV 메뉴에 오리지널 확장현실(XR) 콘텐츠를 제공한다.
자체 제작 콘텐츠 가운데 시장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K-팝 아이돌 콘텐츠를 XR로 구성해 10여편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자체 플랫폼인 다이브(DIVE)나 아이돌플러스가 아닌 공개 플랫폼에 K-팝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타 퀘스트 이용자 호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콘텐츠 품질과 몰입도가 높다는 반응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반응을 기반 삼아 메타 퀘스트 TV 내 K-팝 콘텐츠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앞으로 개별 HMD 업체와 손잡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산하는 전략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메타를 비롯해 구글, 엔리얼, 피코 등 다양한 글로벌 HMD가 공급되면서 이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개별 업체와 협업해 차별화를 통한 독점 콘텐츠를 공개할 공산도 높다.
메타 퀘스트를 포함한 HMD 업체들은 자체 플랫폼이 있어 XR 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글로벌 이용자들을 LG유플러스 콘텐츠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모바일 위주로 공급돼 이용자가 맨눈으로 시청할 때 느낄 수 없는 몰입감도 선보일 수 있다.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K-팝 콘텐츠를 HMD 업체와 협업해 제작하면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콘텐츠 역량을 강화해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호평을 기반으로 한 이용자 확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XR에 각별히 애정을 갖고, U+3.0으로의 전환을 위해 콘텐츠 조직을 확대하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아이돌플러스 전담 조직을 갖추고 현재 3만5000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 '스튜디오 X+U'를 선보이고 기획부터 제작·연출·유통 부문 직접 운영을 꾀하고 있다.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을 갖춘 지상파 방송사 출신 프로듀서(PD)를 영입하기도 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