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부회장, 2022 국제 에미상 공로상 수상

이미경 CJ 부회장(가운데)이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수상한 뒤 브루스 파이스너 IATAS 회장(왼쪽), 송중기 배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경 CJ 부회장(가운데)이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수상한 뒤 브루스 파이스너 IATAS 회장(왼쪽), 송중기 배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2년 국제 에미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국제 에미상 공로상은 방송산업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여를 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 부회장은 한류 글로벌 확산과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제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는 이 부회장에 대해 25년 이상 한류를 이끈 선봉장으로서 한국 문화와 미디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50주년을 맞는 국제 에미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CJ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한 이래 약 25년 동안 수많은 크리에이터가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문화적 가교 역할을 이어올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게 한국인으로 자랑스러움과 동시에 세계인에게 누구나 문화 주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보다 많은 크리에이터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송중기 배우가 시상자로 참석해 이 부회장 수상을 축하했다. 송 배우는 이 부회장을 '한국 문화의 앰버서더'로 소개하며 “한국의 모든 것을 알리는 데 앞장섰고 한국 아티스트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과 남우주연상 수상작 '브로커'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2020년부터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1주년 기념 갈라에서 필러상을 수상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