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이태원 참사 '국조 증인' 출석하겠다…국회 존중”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 기자들과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24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 기자들과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24 kimsdoo@yna.co.kr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차원에서 국정조사에 증인 출석 요구 있을 시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국회가 결정한다면 최대한 그것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 국정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국정조사는 상당히 엄숙하게 국회에서 하는 행위고 또 국민 대표인 국회가 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부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기한 집단운송거부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경제를 모두가 걱정하고 어려운데 운송거부라는, 경제에 가장 충격을 주는 쪽으로 화물연대가 행동하는 것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를 두고는 “지난 6월 운송거부 철회를 했고 그 내용이 국회 민생특위에서 국회의원들이 입법으로 내놨다. 이를 기초로 해서 서로 논의가 계속됐는데 국회에서 서로 입장이 달라 합의가 안 된 것”이라며 “상임위로 넘긴 상황이기 때문에 국회에서의 대화와 협의는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6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한 총리는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 “전체적으로 경제를 둔화시키고 총체적인 수요를 줄이는 두 가지 통로로 물가 안정을 유도하기 때문에 내년 경제가 어려워질 것은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면서 “유가나 에너지값, 가스값 때문에 무역수지, 국제수지의 흑자는 줄겠지만 최대한 흑자기조를 유지하려는 방향으로 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전날 충남 논산 건양대학교를 방문해 '지방대 경쟁력 강화 규제혁신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한 총리는 그는 국립대학의 분교 개설 규제 완화, 첨단 분야 전공자에 대한 병역 대체복무 확대 등을 언급하면서 “완전히 확정하지 않았지만, 정부로서는 긍정적으로 그런 일 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 기자들과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24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 기자들과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24 kimsdoo@yna.co.kr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