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연계통합 플랫폼 전문기업 메타빌드가 24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내달 7일부터 열리는 소프트웨이브 2022에서 선보인다. 미들웨어 제품군(MESIM)과 인공지능 제품군(MAI), 스마트플랫폼 제품군에 이어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디지털 휴먼 기반 라이브 방송 서비스(R2MIX) 등을 출품한다.
◇“내년 25년차, 글로벌 초월제품으로 성장 꿈꾼다”
메타빌드는 1998년에 설립돼 올해 24주년을 맞았다.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데이터 패브릭 주력 제품군 '연계통합 소프트웨어(SW)'는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한다. 메타빌드의 연계통합(MESIM) 제품은 ESB(연계통합), IoT(사물인터넷), APIG(API 게이트웨이), mHUB(망간자료전송 보안SW), DataHUB(데이터저장소) 등 미들웨어 SW다. 현장 요구를 반영한 연구개발 노력한 결과 3000여 고객사가 사용 중이다. 올해 매출 350억원을 돌파, 연평균 130%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메타빌드는 연계통합 제품 이외에 AI플랫폼, 데이터허브, 마이데이터플랫폼, 스마트플랫폼(교통·자율차·시티·건설) 등을 공급한다. 또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휴먼 방송서비스, 의료마이데이터플랫폼을 서비스 중이다. 레이더 돌발차량 검지센서를 세계 최초로 연구개발 상용화했다. 센서는 고속도로, 국도, 터널, 교량, 시내도로 국내외 1000여 구간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메타빌드는 2016년 이후 매년 90여 고객사가 제품을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중 메타빌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의 재구매 비율이 평균 51% 수준이다.
◇메타빌드, AI 기술 활용 제2 도약
소프트웨이브 2022에 출품하는 주요 제품군은 AI플랫폼, 연계통합미들웨어, 데이터허브, 디지털휴먼 방송서비스, AI 음악작곡 등이다. 지난해에는 미들웨어와 스마트플랫폼 제품군과 AI 싱어 비비젠을 출품했다. 올해는 메타빌드가 보유한 AI 기술을 중점적으로 부각할 예정이다.
AI플랫폼인 MAI Auto는 예측모델 재학습과 관리·배포에 특화됐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가속화에 따라 데이터의 다양성 확대와 정량적 증가, 인공지능 예측서비스의 현실적용 확대 등이 예상된다. 예측 모델의 재학습(MLops), 학습데이터 활용(DATAops) 등을 위한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한다. 자주 사용하는 AI 알고리즘(CNN, KNN, 랜덤포레스트 등)을 라이브러리로 제공해 편리한 예측 서비스 디자인과 관리 환경을 제공한다.
연계통합 미들웨어인 MESIM SW는 공공 정보화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메타빌드의 대표 제품이다. MESIM ESB는 국제표준(Enterprise Service Bus)을 수용하고 데이터 및 프로토콜 변환 기능을 통해 이기종 레거시 간 다양한 데이터 통합 패턴과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MESIM APIG는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의 핵심 기술인 API 서비스의 게이트웨이와 운영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MESIM IoT는 사물인터넷 미들웨어로 oneM2M 호환성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현실 공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저장한다. 현장 센서의 운영상태 모니터링, 제어신호 등을 중계해 현실과 메타버스를 연결하는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연계수집(MESIM ESB, APIG, IoT) 제품으로 레거시시스템, 현장센서, 플랫폼 등 데이터를 원하는 형태로 수집·변환·가공해 데이터 저장소인 MESIM 데이터 허브(DataHUB)에 저장한다. MESIM 데이터허브는 데이터 분산저장과 데이터 카탈로그 생성, 메타데이터 관리 등으로 데이터 활용성을 높인다. 데이터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이 필요한 핵심 기술을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엔드투엔드(End to End) 플랫폼, 즉 데이터 패브릭으로 진화를 목표로 AI를 적극 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메타빌드는 트래픽 디지털트윈 스마트플랫폼도 선보인다. 메타빌드가 개발한 교통 레이더 센서는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정지차(사고), 역주행, 보행자, 지·정체 등을 신속하게 검지할 수 있다. 특정 도로 구간을 주행하는 차량의 속도와 위치 좌표, 통행량 등을 정확히 검지한다. 이 센서를 통해 도로상 차량 통행, 돌발상황 발생 등을 실시간 수집해 교통센터로 전송한다. 이를 정밀지도 위에 차량위치, 속도 등을 실시간으로 표시해 마치 실제 도로를 직접 보는 것과 같은 트래픽 디지털트윈을 구현할 수 있다. 현재 서해대교, 영종대교, 남산1호터널, 국도42호선 등에 적용돼 차세대 교통 상황 관제 패러다임으로 각광받고 있다.
디지털 휴먼 기반 라이브 방송 서비스 'R2Mix'는 'Real-Time(실시간)+Reality(사실감)' 융합을 의미한다.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다양한 디지털 휴먼을 활용해 라이브 방송을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 서비스다. 디지털 휴먼의 극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리얼타임 렌더링 환경에 최적화된 쉐이더와 페이셜 리깅, 블랜드 쉐입 기능을 제공한다. 머리부터 의상, 배경까지 모두 실시간 환경에 맞게 최적화시킨다. 사용자와 디지털 휴먼이 표정, 제스처가 실시간으로 연동돼 방송을 제작할 수 있게 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등에 실시간 스트리밍할 수 있다.
또, 복잡한 장비나 고사양 PC가 필요 없는 클라우드 기반의 웹으로 제공돼 사용자는 카메라 하나만으로 손쉽게 디지털 휴먼과 연결이 가능하다. 그동안 디지털 휴먼 제작사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던 디지털 휴먼을 누구나 언제든지 원하는 콘텐츠 제작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조풍연 대표는 “소프트웨어는 빠르게 신기술이 등장하고 기술 성숙과정이 매우 짧은 분야인데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격변기에서도 고객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제품을 개발하고 기존 기술과 융합, 고도화를 통한 기술서비스 지원 및 제품의 품질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