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풍연 메타빌드 대표 "내년 회사 창립 25주년, 매출 500억원 도전"

글로벌 초월기업 성장 박차
데이터허브·디지털휴먼 신기술 개발
AI·데이터 분야 코어인재 양성 노력

조풍연 메타빌드 대표 "내년 회사 창립 25주년, 매출 500억원 도전"

메타빌드는 내년 회사 창립 25주년을 맞아 매출 500억원에 도전한다.

조풍연 메타빌드 대표는 “내년에도 메타버스 공간에서 시장가치 파급력이 큰 인공지능(AI) 작곡 기술, 디지털휴먼 기술 등 글로벌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창업 이념인 '글로벌 초월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빌드는 올해 매출 350억원을 돌파했다. 사옥을 신규 확장하고 직원은 320명으로 늘었다. AI 플랫폼, 데이터허브, 디지털휴먼방송서비스, 디지털트윈 기반 교통관제·자율자동차관제 등 신기술 및 신사업 분야도 다양하게 늘어났다.

조 대표는 “내년에 높은 가치의 기업공개 추진과 우리 사주를 도입하고, 기업공개를 통한 기술투자사를 설립·운영하는 것이 목표”라며 “연계 미들웨어 제품 글로벌 시장 확대, AI플랫폼·AI작곡·휴먼기술 글로벌화,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AI·데이터 코어인재 육성과 확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메타빌드는 1998년 IMF때 설립돼 시장개척, 자금확보, 기술인력 확보, 기술개발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 왔다.

조 대표는 “25년간 여러 번의 데스벨리를 극복하면서 '메타빌드가 만든 제품은 다르다, 메타빌드 제품은 최고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라는 전략을 가져왔다”며 “'연계통합 미들웨어(ESB, APIG 등) 제품기술'을 연구 개발해 제품 지명도 1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회사는 연구개발에 역량을 쏟으며 혁신 기술을 확보해왔다. AI플랫폼, 클라우드, 데이터허브, 스마트시티플랫폼, 레이더검지센서 등 AI, 데이터, 소프트웨어(SW), 전파, 전자,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인력과 연구역량을 갖췄다고 자부했다.

그는 “남이 하지 않는 파급가치가 큰 신규 혁신 기술이나 서비스를 부단히 찾아 연구개발하고, 상용화해 신규 시장을 개척해 왔고 지금도 늘 목말라하고 있다”며 “올해 우수인재가 많이 입사했고, 성장에너지가 충만돼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연계미들웨어 기술인 ESB, APIG 등은 시장 역량이 큰 제품으로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불필요한 고정비를 최소화하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국SW·ICT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 대표는 SW 강국이 되려면 민관 디지털 전환·혁신 시장을 지금보다 2배 이상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전 산업분야에 마이데이터 산업이 활성화 되도록 지난해 개정 발의된 개인정보보호법의 전송 요구권을 신속하게 통과시키고, 누구나 쉽게 마이데이터 산업에 참여하도록 기존 신용정보법의 허가제를 완화해 등록인증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SW·ICT 산업은 기술이 빨리 변하고 현장 요구 사항을 부단히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첨단산업”이라며 “우수인재가 제일 중요하며 열악한 저가 생태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통분야 등 SW·ICT 제조물품 도입에서 산업화시대의 건설 입찰방식인 2단계 최저가입찰이나 적격가 입찰을 금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먹이사슬 하도급 마진 공유시장을 끊어내고 SW·ICT 제품의 전 부문 100% 기술평가의 분리발주를 강화하고, 조달청 쇼핑몰 구매를 더욱 확대해 선진국 수준으로 사업대가, 유지보수요율을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마지막으로 25년차 사업가로서 SW업계에 뛰어드는 사업가에게 “초월기술이나 성장은 빠른 시간에 이루기 어렵고 긴 시간을 통해 축척돼야 가능하다”며 “점·선·면·공간 원리로 시간을 투자하고 준비하고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