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보안인증 기업 탄생이 임박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가비아의 DaaS 서비스 보안인증(CSAP)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연내 DaaS 보안인증 취득 기업이 등장할 전망이다. DaaS 보안인증은 공공기관 대상 DaaS 시장 참가 자격을 획득하는 것이다.
기업의 DaaS 보안인증 취득 행렬이 공공 DaaS 산업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기관 DaaS 도입 '보안인증' 필수
행정안전부는 행정 업무 전 분야에 DaaS를 핵심 인프라로 규정, 공공기관 PC를 DaaS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자격 요건을 DaaS 보안인증을 취득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한했다. DaaS 보안인증 항목은 △가상PC 저장 데이터 초기화 △비인가 접속단말 차단 △필수 보안SW 제공 등 110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DaaS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가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기업 제품을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판매된다. 아직 DaaS 보안인증을 받은 CSP는 없다.
DaaS의 가장 큰 특징은 비용 효율성이다. DaaS는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도입 시간·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고가의 시스템 구축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기존 VDI와 차별화된다. DaaS는 한컴 구름 티맥스 구름, 하모니카OS 등 국산 개방형 OS를 지원, MS 윈도 등 기존 PC 이용 시 발생하는 OS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CSAP 취득 DaaS 기업은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나 일반 경쟁입찰을 통해 공공기관 솔루션으로 선정된다. 예산 문제 등으로 DaaS 기업의 가격 정책이 부처 등 공공기관 선택을 받는 데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CSAP 취득 DaaS 기업이 나오면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 각 사 가격 정책도 공개될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곳으로 수요가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4개 기업, 1호 CSAP 취득 각축
KT클라우드 '공공 DaaS', NHN클라우드 '버추얼 데스크톱',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데스크탑', 가비아 'gDaaS'가 KISA 심사를 받고 있다. 각각의 특장점을 바탕으로 1호 CSAP 취득은 물론, 향후 공공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KT클라우드 '공공 DaaS'는 KT 전용선을 활용, DaaS 필수 항목 중 하나인 네트워크 회선 부분까지 패키지로 제공한다. △안티바이러스 △망간자료전송 △유해차단사이트 △보안관제 △매니지드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풀패키지로 갖췄다.
NHN클라우드 '버추얼 데스크톱'은 자회사 NHN크로센트와 시너지를 강점으로 부각한다. 클라우드 인프라와 DaaS SW가 모두 오픈스택을 사용해 빠른 성능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데스크탑'은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인프라, SK브로드밴드 VDI 솔루션, 안랩 보안, 티맥스오에스·한글과컴퓨터 개방형 OS를 결합했다. 전용 콘솔을 제공, 손쉽게 DaaS 환경을 생성 및 제거할 수 있다는 걸 장점으로 내걸었다.
가비아 'gDaaS'는 가비아의 통합 매니지드 서비스도 일괄 지원한다. 가비아는 인프라 구축, 운영, 보안 등 DaaS 도입에 따른 업무 전반을 가비아 하나의 창구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