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사이버 먼데이'에 15조원 이상 썼다…"역대 최대"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은 어도비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를 인용해 미국 소비자들이 사이버먼데이였던 28일(현지시간) 하루 112억∼116억달러(약 15조∼15조500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8.5% 증가한 역대 최대치다.

<AP=연합>
<AP=연합>

사이버 먼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후 첫 월요일이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을 즐기지 못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어도비는 인플레이션에 지친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 이후 대규모 가격 할인을 기대하면서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지출을 자제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유통업체들도 온라인 수요를 겨냥한 할인 판매에 나서며 수익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타깃 웹사이트는 장난감, 크리스마스 장식 등을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였다. 아마존은 고가 시계 등을 정상가 대비 60% 싸게 판매했다.

한편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당시에도 온라인 플랫폼에서 역대 최대인 91억20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를 썼다. 온라인 쇼핑이 미국 소비시장에서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