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인적분할...석유화학과 정밀화학으로 재편

이수화학이 29일 이사회를 열고 석유화학사업부문('이수화학')과 정밀화학사업부문(가칭 '이수스페셜티케미컬')으로 인적 분할을 결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혼재했던 사업 부문을 분리해 경영 효율성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진행 중인 전고체배터리 전해질 원료(황화리튬, Li2S) 생산 신사업을 정밀화학사업 부문에 귀속시켜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화학, 인적분할...석유화학과 정밀화학으로 재편

이번 인적 분할은 이수화학 사업 부문 간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핵심역량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수화학은 최근 그린바이오수소전고체배터리 전해질 원료 개발로 친환경 회사로 전환하고 있다. 이번 분할로 친환경 사업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각 사 지향점을 재정립하면 그룹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적분할로 기존 저평가됐던 정밀 화학 사업 부문의 가치를 제고하고, 기존 석유화학사업부문 제품 고부가가치화와 친환경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화학 인적 분할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5월 1일(분할기일)에 최종 확정된다.

분할 비율은 0.803대 0.197이다. 분할신설법인의 상장일은 2023년 5월 31일이다. 기존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 분할 방식에 따라, 이수화학 기존 주주는 분할 신설법인의 지분 역시 동일하게 확보하게 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