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결과 적중률 50%를 기록한 영국 BBC의 크리스 서튼 해설위원이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한국의 승리를 예상했다. 서튼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일본의 독일 승, 한국의 우루과이 무승부'를 맞히며 '인간 문어'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서튼은 최근 BBC 홈페이지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라운드 16경기에 대한 예상스코어를 올렸다.
서튼은 12월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H조 3차전에 대해 한국의 1-0 승리를 점쳤다.
포르투갈은 2승(승점 6)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반면 한국은 가나에 2-3으로 석패해 1무1패(승점 1)를 기록,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한국이 16강에 오를 경우의 수는 있지만 자력으로는 어렵다. 미국 통계 업체인 파이브서티에잇은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로 9%를 예상,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서튼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국이 16강전을 대비하는 포르투갈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튼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토너먼트를 대비해 위험을 무릎 쓰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나보다 승점 3점이 많기 때문에 한국전에 일부 선수들을 쉬게 할 수 있다. 포르투갈이 그런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한국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이 1-0으로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1-0 혹은 2-1로 이기면, 한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1승1무1패(승점 4)로 동률이 되지만 골득실 차에서 한국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앞서 서튼은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두고 우루과이의 2-1 승리를 예상했다. 두 경기가 서튼의 예상대로 끝난다면 한국은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