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에서 자이(Xi) 브랜드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빙하기에도 여전히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는 것. 일부 지역의 경우 정주여건이 뛰어난 신도시나 혁신도시 등에 비해서도 높은 인기를 얻으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충남 홍성, 충남 계룡, 전남 나주, 충북 제천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 공급된 자이 브랜드 아파트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 단기간에 완판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초 전남 나주서 청약을 진행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16대 1, 최고 40.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1순위 청약통장 접수건수만 2만건 이상에 달하며, 나주시 역대 최다 청약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전남 나주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부터 무려 4.5㎞가량 떨어져 있는 민간택지에 계획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도시와 광주시 거주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것으로, 나주시 첫 자이 브랜드에 따른 브랜드 프리미엄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적극적인 청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9월에 충남 홍성에서 선보인 첫 자이 브랜드 단지 ‘홍성자이’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55대 1을 기록, 홍성군 최고 경쟁률을 달성했다.
그렇다 보니 계약 직후에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초기 프리미엄이 형성되곤 한다. 실제 전남 나주의 ‘나주역자이 리버파크’의 경우 전용 84㎡ 기준 정당 계약 이후 4000만원 안팎이, 충남 홍성군의 ‘홍성자이’ 전용 84㎡도 계약 이후 3000만원 안팎의 초기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게 인근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분양시장에서 자이 브랜드의 인기는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부동산114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2022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에서 ‘자이(Xi)’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자이(Xi)는 최근 6년간 무려 5번의 1위에 오르며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에도 지방 중소도시에서 자이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높다. GS건설은 12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일대에서 ‘복대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복대자이 더 스카이는 지하 3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03㎡ 총 715가구 규모로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무엇보다 청주의 대표 생활권으로 손꼽히는 복대동에 들어서는 만큼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우선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지웰시티몰, 충북대학교 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청주 예술의 전당, 청주 아트홀, CGV, 롯데시네마 등의 문화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의 학교시설과 청주시 평생학습관, 청주 신율봉 어린이 도서관, 무지개 도서관 등 교육인프라도 단지 가까이 있다. 여기에 530여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들어선 청주 일반사업단지도 가까워 직주근접 여건도 뛰어나다.
특히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청주의 민간택지에서 선보이는 만큼 계약 이후 전매가 가능하고, 다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한 것은 물론 재당첨제한도 없다.
분양관계자는 “청주에서 자이브랜드는 높은 인지도와 함께 여러 차례 공급을 통해 브랜드 프리미엄 학습효과가 돼 있다”며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는 49층 높이로 조성되는 만큼 상징성은 물론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홍보관을 운영중에 있으며, 견본주택은 인근에서 12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