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브랜드 '생각대로' 거제점(사업자명 대신맨퀵서비스)이 배달대행 지역사업자의 경영 혁신을 목표로 '상생 경영'에 나섰다.
진현수 생각대로 거제점 대표는 “가맹점주에겐 최고의 배달 서비스를, 라이더에겐 직업 안정과 실질적 복지를, 소비자(도민)에게는 일상의 편의를 제공하는 경영을 추구한다”고 밝히며 사업의 각 이해관계자들과 윈윈하는 '상생 경영'을 실천 중이다. 지역 음식점주와의 계약과 지역 거주 라이더와의 계약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배달대행업은 성장의 뿌리가 지역 사회와의 '상생'에 있다는 그의 철학 때문이다.
2000년 부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진 대표는 부산 까르푸와 신세계 등에서 유통업과 신선식품사업 전반을 이해하고 프로모션 전략 구성, 직원 교육 및 관리 등의 직무를 경험했다. 유통과 물류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배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 그는 2011년 자신만의 경영 감각을 살려 지역 배달대행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지역 배달대행사는 대개 사적 관계를 통해 구성된 소규모 공동체인 경우가 많았으나 그는 관계 중심의 사업 운영이 아닌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통한 사업 운영을 택했다.
우선 계약 가맹점주를 위해서는 사내 디자인팀을 두고 SNS 광고 대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가맹점주들을 도왔던 일이 현재는 거제점의 대표 가맹점 지원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자사 소속 라이더를 위해서는 장기 근속 인센티브제 도입, 야간수당 지급, 유류비 지원 등 라이더 복지 제도를 마련했다. 매달 우수 라이더를 선정해 포상하고 생일 라이더에게는 상품권을 선물하는 등 사내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매주 1회 신규 라이더 온보딩 교육과 업무 대응 메뉴얼 교육도 병행한다.
진 대표의 이러한 상생 경영 철학은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로도 이어졌다. 거제 지역 특성상 학생 수가 많지 않지만 고사장이 멀고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아 수능일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을 위해 2016년부터 6년째 수험생 오토바이 수송봉사를 쉬지 않고 있다.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한 라이더들이 보람을 느끼며 봉사 참여 라이더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2011년 옥포에 한정해 시작한 사업이 점차 대상 지역을 넓혀 현재 생각대로 거제점은 거제 전 지역의 배달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진현수 대표는 “생각대로 거제 대신맨점은 특히 장기 근속 베테랑 라이더분들이 많고 모두가 직업적 자부심이 있다는 점이 대표로서 자랑스럽다”며 “단순 배달대행이 아닌 '상생 경영'으로 지역 배달대행사의 경영을 혁신하는데 일조하고 '라이더가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어가는데 더욱 힘을 쏟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생각대로 운영사 로지올은 “로지올은 이러한 지역사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과의 파트너쉽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생각대로가 업계에서 긍정적 변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