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전북과 새만금 등의 새로운 미래 발전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대규모 심포지엄을 열어 집단지성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전북도는 6일 전주 그랜드힐스턴에서 전라북도와 재경전북도민회, JB미래포럼, 전북애향본부 등이 공동으로 '나우 챈지, 뉴 전북'를 주제로 '전북·새만금 혁신 심포지엄(JSIS)'을 개최했다.
민선 8기 들어 처음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개회식, 기조강연, 발제·토론, 특별행사 등으로 구성하고 전북의 미래 비전을 찾기 위해 각계각층의 인사와 전문가들이 '변화와 혁신'의 열망을 가지고 전북에 모이게 된 것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영상 인사말을 통해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 전북도민, 향우들과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 실현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모멘텀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위대한 전북과 새만금의 발전을 위해 모아진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은 '동북아를 위한 2개의 창(窓)'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동북아 시장의 지리적 중심인 새만금을 동북아의 '푸드 앤 컨벤션(Food&Convention) 허브 Hub'로 조성해 글로벌 자본과 세계적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이번 심포지엄 주제인 '나우 챈지, 뉴 전북'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통해 “지금 변해야 새로운 전북으로 간다”는 심포지엄의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심포지엄의 본 행사에서는 총 3개 세션별로 좌장 1명, 발제 2~3명이 각 주제에 대하여 발표 후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세션 1 주제는 '새만금 농생명 글로벌 허브 정책 및 국제 컨벤션 인프라 구축 전략'이다.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을 좌장으로 이영미 원광대 교수와 박인택 터치스카이 대표가 각각 발제를 맡았다.
이영미 교수는 전북과 새만금을 '농생명 글로벌 허브'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박인택 대표는 세계 정상급 K문화 컨텐츠 산업을 통한 '새만금 국제 컨벤션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발표 후 안경구 종자산업진흥센터 박사, 이금룡 옥션 회장, 이학교 전북대 교수, 문경민 하림 그룹 전무, 한승진 농업회사법인 아롬 대표, 이성재 전북연구원 박사 등이 참석해 글로벌 새만금 개발 방안을 토론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세션 2 주제는 '전북의 국가브랜드 전략산업과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산업 육성'이다. 고진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황태규 우석대 교수, 이상훈 연세대 교수, 나인호 군산대 교수가 발제했다.
황태규 교수는 '전북 대표 브랜드 산업정책의 방향', 이상훈 교수는 '전북·새만금 혁신 공간 및 생태계 조성방안', 나인호 교수는 국가브랜드 전략산업과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산업으로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에 대하여 제안했다.
이송인 전북테크노파크 단장, 한동욱 전주대 교수, 강효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박사, 이창재 변리사, 이지훈 전북연구원 박사 등은 미래 핵심산업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션 3 주제는 '지방자치시대 도시농촌의 상생전략 및 세계잼버리대회 이후 래거시 활용방안'이다. 좌장은 한명규 JTV대표로 황지욱 전북대 교수, 백승기 승보이엔씨건축사, 조경식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본부장이 발표했다.
황지욱 교수는 '지방자치시대, 도시와 농촌의 상생전략', 백승기 박사는 '지방자치시대, 도·농의 상생전략, 신유목민 시대', 조경식 본부장은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그리고 그 다음'이라는 내용으로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발표를 듣고 김슬지 전북도의회 의원, 이병찬 변호사, 이봄이 삼익유가공 대표, 김충원 회계사, 김승수 도청 사무관 등은 새로운 지방시대에 맞는 균형발전과 잼버리대회 이후 활용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별행사로 신지식장학회 주관 장학금 전달식과 새만금잼버리 100만 서포터즈 'DYD 메타버스 발대식'이 열려 전북도민과 향우들이 함께 모여 지역 우수 인재 지원과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