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반도체기업 육성위해 금융지원 늘린다

인천시와 기술보증기금, 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 기업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1년만기 운전자금 대출 보증비율 100%···보증수수료 0.2% 감면 지원

인천시가 최근 기술보증기금과 반도체 기업 육성과 미래전략산업 지원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조인권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오른쪽)이 이석중 기술보증기금 인천지역본부장과
인천시가 최근 기술보증기금과 반도체 기업 육성과 미래전략산업 지원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조인권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오른쪽)이 이석중 기술보증기금 인천지역본부장과

인천시는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반도체 기업 육성과 미래전략산업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 수출품목 1위인 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초격차'를 확보하고, 이들 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지방정부 최초 인천시와 기술보증기금은 2020년부터 기술력은 있으나 은행담보력이 부족해 은행대출이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기술혁신선도형 기업, 코로나19 피해기업, 사회가치경영(ESG) 기업 등에 보증지원해 왔으나,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반도체기업,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미래전략산업 기업들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한다.

기술보증기금은 1년만기 운전자금 대출의 보증비율 100%(3년 후 90%로 인하)를 지원하고, 보증수수료는 0.2% 감면해 준다. 원금 상환이 어려워 대출을 연장할 경우 5년간 보증수수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인천시는 총 75억원을 출연했으며, 801개 사에 1490억원 규모 특례보증을 지원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 기업들의 자금난 물꼬를 터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기술력은 있으나 은행 담보가 취약한 기업들이 기술보증기금 협약보증을 통해 쉽게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어 기쁘다”며 “반도체기업 집중 육성을 통해 내년 상반기 선정될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