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한국을 상대로 승리하고 월드컵 8강에 오른 가운데, 네이마르가 이날 경기 중 코에 무언가를 바르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더 선, 스페인 마르카 등이 보도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전날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진행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 중 나왔다.
영상을 보면 브라질의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프리킥을 차려고 대기 중인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 근처로 오더니 그의 코를 쓱 만진다. 무언가를 떼어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비슷한 장면이 몇 차례 포착되자 네티즌들이 “두 사람 대체 뭘 하는거야”라는 식으로 영상을 공유하며 화제가 된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카세미루가 네이마르의 코에 무언가를 바르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FIFA가 해당 약물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영상을 보면 카세미루가 네이마르의 코를 문지르자 네이마르가 순간 표정을 구겨 무언가를 바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브라질 매체 'UOL'은 “호흡 개선에 도움을 주는 연고로 가슴이나 콧구멍에 바른다. 코막힘을 풀어주기 때문에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네이마르뿐만 아니라 하피냐도 발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이마르가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이 연고를 사용했다며, 금지약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첫 경기 입은 발목 부상으로 2~3차전을 쉰 뒤 16강전으로 복귀했다. 한국을 상대로 4대 1로 승리한 브라질은 8강에서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