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게임 개발자를 위한 작품 경연장 '글로벌게임챌린지(GGC) 2022'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소프트웨이브 2022'와 동시에 개막했다. 전국 대학, 고교 게임 전공·동아리 학생이 참여해 자기 기량을 뽐내고, 게임기업은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장이다.
올해 GGC에는 경민대, 김포대, 동양대, 백석예술대, 서강대, 아주대, 전남과학대, 전주대, 조선대, 중부대, 한국IT아카데미, 한세사이버보안고, 한양대에리카, 호서대 등 전국 14개 대학과 동아리가 참가해 특별관을 꾸렸다. 학생이 직접 만든 게임 완성작과 아트워크, 기타 게임 관련 기술·서비스를 뽐냈다.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로 총 13개팀 작품을 출품한 동양대는 현장에 시연대를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부모님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가 게임을 즐기며 미래 진로를 상담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공전영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GGC는 대학생이 중심이 돼 직접 만든 게임을 이용자와 업계에 선보일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라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획 의도,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학생 스스로 공들여 준비했다”고 말했다.
호서대는 게임소프트웨어학과 2022년 졸업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전시했다. 게임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서강대 게임&평생교육원은 프로젝트 중심 교육의 결과물로 GGC를 찾았다. 경민대는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 대상 작품 '메타버스 운전면허 기능 시험장'을 선보였다.
조선대에서는 게임 비전공 학생으로 구성된 게임 개발 소모임 프리키즈팀이 PC 패키지 게임 '가시'를 출품했다. 게임 속 주인공이 만든 종이 연극을 살펴보고 조작하며 캐릭터 심리를 살펴보는 독특한 콘셉트의 작품이다.
프리키즈팀에서 기획을 맡은 김승민 조선대 학생(전자과 3학년)은 “오프라인 전시 참여를 통해 이용자로부터 게임 플레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게임 개발을 끝까지 완성해 정식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주대 미디어학과는 '인디게임제작' 수업을 통해 진행한 6개 프로젝트 결과물을 소개했다. 실험적 게임 플레이와 게임의 가치 확산, 신기술 적용을 주제로 한 시제품이다. 한국IT직업전문학교는 앞서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출품작 4개를 포함해 총 9개 작품을 출품하고 현장에서 시연했다. 백석예술대는 게임디자인 전공 개설 이후 처음으로 행사에 참가, 29개 작품을 출품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