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배터리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조지아주 정부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양사가 애틀랜타에서 북쪽으로 100㎞ 떨어진 바토우 카운티 411번 고속도로 인근 부지에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대차그룹과 SK온의 합작 방식이나 공장 규모, 투자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 SK온 측은 이사회 승인을 얻지 않아 확정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바토우 카운티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물량은 서배너에 건설할 신공장이 아닌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할 전기차에 투입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양사가 합작 형태로 공장을 설립하며, 이곳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조지아주 서배나에 들어설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에 공급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조지아주 서배나에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식을 했다. 2025년 완공이 목표다. SK온은 현지 배터리 수요 대응을 위해 지난해 애틀랜타 북부에 배터리 공장을 건립했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지난달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국 전기차 공장 배터리 공급을 위해 전략적으로 제휴하기로 한 바 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