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에 맞춰 인력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다. 대상은 10년차 이상 또는 50세 이상 직원이다. 해당 조건에 포함되는 직원 대부분 장기근속자로 약 1300명이다. 희망 퇴직 직원에게는 최대 24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재취업 지원금 1200만원이 지급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실적 개선을 위한 고정비 절감 차원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감소한 8738억원, 영업이익은 98.7% 줄어든 7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몰 급성장으로 고객 수요가 줄었다. 최근 경기 침체로 가전제품과 같은 내구소비재 소비가 급격히 냉각된 것도 실적 부진 원인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에도 현장직 직원 8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희망퇴직은 어려운 업황 속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체질 개선 일환”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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