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확대해 내년 2월 자체편성비율을 100%로 늘린다.
IHQ는 공격적 콘텐츠 제작 투자 성과로 '채널 IHQ'에서 자체 제작 편성 비율이 대폭 높아졌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코미디TV 채널명을 '채널 IHQ'로 변경한 IHQ는 200억원 예산을 투입해 제작 투자 확대로 지식재산(IP)을 늘리고 있다.
올해 '맛있는 녀석들' '돈쭐내러 왔습니다' '시켜서 한다! 운동뚱' 등 프로그램 5편을 연이어 성공시켰으며 IHQ 숏폼 중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바바요' 프로그램까지 포함하면 총 60편 신규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달 기준 '채널 IHQ' 자체 제작 편성 비율은 95%다. 10월 59%에서 11월 78%를 기록하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내년 2월부터 100% 자체 제작 콘텐츠로 편성할 계획이다. 〈본지 11월 9일자 27면 참조〉
올해 1월에는 연예인과 스포츠인이 삶의 현장을 찾아 부족한 일손을 돕는 '자급자족원정대', 4월에는 코로나19로 힘든 자영업자를 돕는 착한 먹방 '돈쭐내러 왔습니다' 시즌2를 방송했다.
5월에는 실제 가사 사건을 드라마로 재연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변호의 신'이 방송됐다. 6월에는 높은 화제성을 보인 연애 프로그램 '에덴'을 공개했고 11월에는 시즌2를 선보였다. 8월에는 여행 프로그램 '트래블리'가 방송됐다.
이외에도 '바바요'에서 제작한 프로그램도 '원소스 멀티유즈' 차원에서 '채널 IHQ' 등에 편성하고 있다. 생활 속 의료 고민을 해소해주는 '함잌병원'과 가상 장례식으로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죽여주는 서비스', 답답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뻥쿠르트' 등이 대표작이다.
IHQ 관계자는 “향후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다양한 IP 사업을 준비하고 제작비 투자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며 “시청자에 유익한 정보와 즐거움을 안겨주는 방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