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는 사회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혁신조직 지원 사업인 '임팩트 그라운드(Impact Ground)' 2기를 선정하고, 서울재활병원(병원장 이지선)에 50억원 등 총 15개 단체에 150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임팩트 그라운드는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사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구현하는 비영리 사회혁신조직들의 토양이 되어 이들이 소셜 생태계에서 견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임팩트 그라운드 2기는 지난해 임팩트 그라운드 1기 활동을 통해 배운 점들을 바탕으로 지원 방향을 새롭게 조정하였다.
우선, 지원 영역을 확대해 보다 다양한 사회혁신조직들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임팩트그라운드 2기는 인권·환경·교육·지역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법률 지원·재활 의료·특수 교육·일자리 창출 등 다채로운 형태로 활동하는 단체들을 두루 선정했다. 선정 단체의 연혁도 1991년부터 2018년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각각의 영역에서 뿌리 깊은 사회문제를 풀어내는 혁신조직들의 실험과 도전을 지원하려는 재단의 의지에서다.
아울러 단체마다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였던 1기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각 사회혁신조직별 상황을 고려하여 지원금액을 개별화하였다. 전체 지원금액 역시 지난해 총100억원에서 올해는 15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단체의 수도 지난해 대비 대폭 늘렸다. 임팩트 그라운드 지원 단체 수는 현재 활동 중인 1기와 새로 선정된 2기를 합쳐 총 21곳으로 늘어났다.
또한 더 많은 사회혁신 조직을 발굴하기 위해 외부 추천 시스템을 도입했다. 심사는 추천서와 대면미팅, 서류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문제 해결 모델과 지금까지의 성과, 미래 비전과 가능성, 단체의 신뢰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지원 단체를 최종 결정하였다.
올해 가장 큰 금액을 지원 받게 된 단체는 서울재활병원(병원장 이지선)으로, 브라이언임팩트는 총 50억원의 지원금을 서울재활병원에 지원한다. 서울재활병원은 '재활의료 플랫폼' 개발을 통해 장애 아동의 기다림과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병원-가정-학교-지역사회가 연결된 재활의료 시스템'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서울재활병원은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장애 아동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단절 없는 재활의료'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브라이언 임팩트 김정호 이사장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혁신가와 조직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험적인 도전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