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업해 인천공항 미디어타워에서 '라이언&춘식'(이하 라춘듀오)의 '라춘댄스 시즌2' 영상을 송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엔데믹으로 공항 이용객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라춘듀오가 글로벌 이용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으로 카카오는 일평균 21만 명의 인천공항 이용객들에 카카오프렌즈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카카오는 이를 발판으로 K-POP 인플루언서 라춘듀오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천공항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들에 공항의 친근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천공항을 주제로 한 라춘댄스 영상은 내년 봄까지 공항 내 미디어타워 등 18개 대형 전광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 14일 카카오프렌즈 유튜브를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글로벌 진출을 앞둔 라춘듀오의 설렘 가득한 모습을 담았다. 화려한 활주로에서 아이브(IVE)의 'After Like'에 맞춰 춤을 추는 라춘듀오의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는 26일까지 초대형 라춘듀오 에어벌룬도 인천공항을 찾는다. 8월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라춘듀오 오프라인 컴백쇼에 설치돼 인증샷 명소로 인기를 끈 가운데, 인천공항에도 에어벌룬을 설치하고 18일까지 랜덤 굿즈 증정 등의 이벤트를 연다. 라춘듀오 팬들은 물론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인천공항과의 협업으로 라춘댄스 시즌2는 아이돌 세계관 스토리를 완성했다. 라춘듀오가 라춘댄스 시즌2로 K-POP 인플루언서로서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인 인천공항에서 글로벌 팬들을 미리 만난다는 콘셉트다. 글로벌 진출 스토리에 발맞춰 카카오도 캐릭터 비즈니스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이번 영상을 끝으로 라춘댄스 시즌2는 5개월 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 라춘댄스 시즌2는 K-POP 인플루언서로 성장하겠다는 아이돌 세계관을 접목해 국내 최정상 아이돌기획사들과 협업해왔다. 아이브, 블랙핑크, 뉴진스, Aespa, NCT 127 등 여러 아이돌의 커버영상을 선보이며 유튜브틱톡 누적 조회수 1.2억뷰를 돌파하며 콘텐츠 파워를 과시했다.
최선 카카오 프렌즈사업실 IP브랜드팀장은 “라춘듀오의 매력이 담긴 라춘댄스 영상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영상을 시작으로 인천공항과 협업해 다양한 특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