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보모빌리티(대표 박영태)는 초소형 전기차 쎄보C 판매가 1000대(12월 15일 출고 기준)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또 지난달 아프라카 탄자니아를 기점으로 처음 수출길에 오르는 등 해외 시장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회사는 지난 2019년 첫 차량 출시 이후 연 판매량 1000대를 넘은 것은 처음으로 지난해 판매량(648대) 대비 54% 성장률을 보이는 등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쎄보C가 올해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무난히 판매 1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자체 시장 점유율 조사 결과 지난 11월 말 국토교통부 초소형 자동차등록대수 기준 승용차 전체에서 75%, 상용차 포함 전체에서 47% 점유율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은 지난 2019년 연간 최대 판매(2764대)를 기록한 바 있으나, 이후 감소 추세를 보여 왔다. 올해는 11월 말까지 2083대 판매를 기록해 2020년 판매대수(2037대)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쎄보모빌리티는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향상이 시장을 견인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쎄보모빌리티는 내수시장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해외 수출로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수출 신호탄을 처음으로 쏘아 올린 곳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이다. 먼저 이번 달에는 아랍에미리트의 국방부 산하 기관 업무용으로, 지난달에는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수출을 완료했다. 케냐도 수출 협의 중이며 내년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과 유럽 지역으로 진출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쎄보모빌리티 연구소는 수출 확대를 위한 각 국가의 현지 소비자 선호도 등을 조사 중에 있으며 운전석 위치 변경 모델, 4인승 모델, 상용차 등 다양한 스펙을 준비하고 있다.
박영태 대표는 “내년에는 쎄보C가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해 투자와 R&D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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