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파워테크닉스가 SK㈜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사업의 시너지 창출에 시동을 걸었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iC 전력반도체 설계·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전기차 시장 SiC 고객사를 확대한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K㈜가 SiC 반도체 사업 개척을 목표로 인수한 국내 최초의 SiC 전력반도체 수출 기업이다. SK㈜는 지난 4월 1200억원을 투자해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 95.8%를 인수했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K㈜ 자회사 편입을 통해 SiC 전력반도체 성장기에 대응한다. SiC 반도체는 차세대 화합물 기반의 반도체다. 실리콘 대비 전력 효율과 내구성을 갖췄다. 고전압에 강해 충전기, 트랙션, 컨버터 등 전기차 전자부품에 사용된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최근 온세미컨덕터 출신의 노경용 전무를 영입하면서 예스파워테크닉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iC 반도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제품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K그룹 계열사간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전기차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한다. SK실트론은 예스파워테크닉스가 생산하는 SK 반도체 기초 소재를 생산한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K실트론이 공급한 SiC 웨이퍼를 이용해 SiC 전력반도체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실트론도 4인치, 6인치 웨이퍼를 시작으로 8인치 웨이퍼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K시그넷, SK온 등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납품이 예상된다. SK시그넷은 예스파워테크닉스 SK㈜ 인수 이전부터 제품 공급을 추진해온 업체다. SK시그넷이 만드는 전기차 충전기에 예스파워테크닉스 SiC 반도체 납품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노경용 예스파워테크닉스 대표는 “SiC 전력반도체 분야의 유일한(Only one)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