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스타트업파크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청년 TIPS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이 80억원이 넘는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20개 사는 매출 83억7000만원, 고용 54명, 투자 21억8000만원, TIPS 추천 2건, 26억4000만원 상당 국책사업 선정(14건) 등 성과(잠정)를 거뒀다. '청년 TIPS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 선정을 위해 씨엔티테크, 킹고스프링, 퍼스트게이트 등 3개 민간 투자사가 스타트업 20개 사를 지원한다.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으로 민간 투자사가 1억원 내외를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 등을 최대 9억원까지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씨엔티테크는 자체 스타트업 밸류 체크 시스템을 통한 기업 진단·맞춤 멘토링, 투자유치를 위한 데모데이, IR 컨설팅, 공통교육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테솔로(Delto Gripper(3지 다관절 로봇 그리퍼)) TIPS 추천, 투자 4억원, 계약 2건 △엔모션(딥러닝 기반 비대면 전기차 진단 서비스를 적용한 중고 전기차 매매 플랫폼) 투자 1억원, 국책사업 3건 선정 등 성과를 거뒀다.
킹고스프링은 스타트업별 맞춤형 멘토링·특화 컨설팅, 투자유치를 위한 데모데이, IR 컨설팅 및 데크(Deck) 제작 등을 통해 △데브언리밋(AI 운동 게임 플랫폼) 투자 4억5000만원, 매출 6억2000만원, 양해각서(MOU) 1건 △더블유지에스(반도체 제조 공정의 실시간 이종 복합 진단 솔루션) 투자 5억원, 매출 10억원 등 성과를 달성했다.
퍼스트게이트는 진단 평가를 통해 기업별 비즈니스 모델(BM) 분석 및 맞춤형 멘토링, 공통교육, 투자를 위한 데모데이, IR 컨설팅을 진행해 △브리딩(우리 동네 펫티켓 훈련사) TIPS 추천, 투자 1억원, 국책사업 2건 선정 △킹메이커(흡습제를 활용한 폐열 회수 및 배연 저감 시스템) 매출 19억6000만원, 20억원 상당 국책사업 선정 등 성과를 이뤘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이 청년 스타트업들에게 국책 사업에 도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유치 필수 코스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청년 스타트업이 더욱 더 많은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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