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새해 시민 눈높이에 맞춘 참신한 아이디어로 생활 속 교통편의를 높여나간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버스정류장에 무정차를 막는 정차 신호등과 시야 확보가 어려운 지점에 차량 접근 여부를 알려주는 교통안전지원시스템, 자전거도로에 공기주입기를 설치한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시민체감형 신규 사업 계획을 수립, 1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우선 노선버스 무정차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정차 발생빈도가 높은 기흥역, 강남대역, 삼가역, 두산위브 등 8곳에 정차 신호등을 시범 설치한다.
승객이 버스정류장에서 직접 승차 버튼을 누르면 정류장 부스 상단에 설치된 신호등에 불이 켜지는 동시에 버스 내 단말기에도 연계, 운수종사자에게 승객이 있음을 알려주는 식이다.
굴곡진 지형 탓에 시야 확보가 어려운 처인구 원삼면 곱등고개에는 교통안전지원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적외선이나 영상으로 차량을 감지하는 센서와 '차량 접근 중' 등 안내 문구가 표시되는 LED 전광판으로, 맞은편 차로 차량 접근 여부와 속도를 알려줘 운전자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선 하천 내 자전거도로 진출입부에 공기주입기를 확대 설치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일상에서 겪는 불편 사항을 세심하게 관찰해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통편의 사업을 계획했다”며 “내년에도 창의적인 발상으로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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