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재창조의 핵심은 지역 산업체와 융합, 상생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대덕특구는 수많은 과학기술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경제성장을 이끌어왔지만, 폐쇄적인 환경으로 교류·소통이 부족했다, 특히 기술개발 성과물의 시장과 연계 미흡, 청년 인재 확보 등 어려움 등 한계도 존재했다. 대덕특구 재창조는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대덕특구와 융합으로 대전의 미래를 바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 추진 방향은.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계획이 확정되고 사무국인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의 총괄 지원을 바탕으로 대덕특구 재창조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위원회와 4개 워킹그룹을 통해 의견을 모았다.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에서도 별도의 워킹그룹을 구성해 대덕특구 기관들이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에 함께하는 아이디어와 의지를 함께 했다. 여기서 나온 의견을 모아 앞으로 중점 추진할 34개 세부 이행계획과 10대 핵심 추진과제를 만들고, 중앙부처 협의를 거쳐 대덕특구 재창조위원회에서 1조원이 넘는 투자를 담아 확정했다. 새해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계획을 무기로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가 협력하는 방식으로 변화가 시작된다. 지역과 상관없이 분야별 산업 지원에 집중했던 대덕특구의 대학과 출연연이 지역 산업체와 융합 상생 발전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대덕특구가 5개 자치구, 시민과 함께 담을 허물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사적 전환점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의 역할과 계획은.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을 2020년 5월 설립하고 초대 원장 취임 이후 지속해서 대덕특구 종합계획 마련에 참여했다. 지난해 대덕특구 종합계획 확정 이후 대덕특구 재창조위원회의 사무국으로서 위원회, 운영위원회, 워킹그룹을 운영하며 세부 이행계획을 만들었다. 또 대전시와 과기부, 중앙부처 협의 과정을 지원하면서 올해 12월 확정됐다. 이후 세부 이행계획이 순조롭게 집행되도록 총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중앙부처 협조는 물론이고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 대학협의체, 대전상공회의소 등 지역 14개 산업협의체, 대전테크노파크 등 혁신지원기관, 5개 자치구, 지역 주요 언론과 시민과 협력을 효과적으로 만드는 일도 중요하게 수행하게 될 것이다. 대덕특구 종합계획 핵심 전략이 지역 주도와 융합 협력이다. 이를 구현하는 허브 공간으로 융합연구혁신센터 설립이 대전시와 과기정통부 공동 투자로 추진되고 있다. 대덕특구와 함께 대전의 미래를 바꿀 새로운 융합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이뤄지고 나아가 새로 조성될 제2 대덕연구단지에 융합실증혁신 공간을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모델 역할을 할 것이다. 대덕특구 재창조를 시작하는데 이후 성과를 만들어 대전의 일류 경제도시 꿈과 비전을 완성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
-대전 미래 설계와 민선 8기 일류 경제도시 방안은.
▲대전시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대전 미래비전 2040을 만들어 중장기 비전과 계획에 따라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매우 중요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시민과 중앙정부를 설득해 진정한 지방분권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 대전은 대덕특구를 지역 차원의 산업 육성과 경제 발전, 도시 발전에 활용할 것이다. 현재 대전과학산업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만들고 있다.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계획, 제5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제6차 지방과학 기술진흥종합계획을 녹여 시너지를 내려 한다. 특히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잠자고 있는 대형기술, 원천기술, 융합기술을 지역 산업체에 이전 사업화하거나 새로운 혁신 스타트업을 만들어 성장시키는 융합실증사업화 사업을 시작했다. 대전의 새로운 신산업인 나노반도체, 우주항공, 바이오 헬스, 국방 등과 연계해 지역 산학연관이 시민과 함께 공동기획, 공동연구, 공동사업화의 선순환 투자 생태계를 만들려는 창의 융합 기획사업도 진행한다. 이러한 혁신 노력을 뒷받침할 거버넌스로 조례를 보완해 지역 과학 기술혁신법 제정을 지원함으로써 일류 경제도시 대전 비전 이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
양승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