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진 제8대 한국광기술원장이 19일 취임했다.
신용진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기술패권과 기술혁신이 국가 근간이 되는 기술경제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초격차 기술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초미세 광반도체,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등 초격차 광융합 혁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광기술원 내부적으로는 기업지원기능 간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향상하고, 외부적으로는 각종 지원기관에 분산된 다양한 기업지원 인프라를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광융합기술 코디네이팅 강화를 통해 초월적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광기술원장으로서 연임에 성공한 것은 신용진 원장이 최초이다. 임기는 3년이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신 원장은 2019년 11월 제7대 원장 취임 이후 국내 유일 '광융합기술 전문연구소' 지정과 광소재부품, 메타버스, 탄소중립, 우주·국방, 미래차 분야 등 5대 전략융합 분야 집중 육성으로 국가전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2020년에는 소부장 국가 연구시설(National-facility) 및 호남권 최초 전자파 적합성 평가 시험기관에 지정됐으며 개원 20주년인 2021년에는 국내 계량측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하고 국가연구시설 376개 가운데 운영 우수사례 20선에 선정됐다. 올해 광학소재산업 거점센터 준공, 국내 최초 빛공해 분야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 선정 등 국내 광융합산업의 발전을 선도했다.
신 원장은 초기 레이저 물리학을 연구한 학자로 의광학(Medical Photonics)의 개념을 국내 최초로 정립했으며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물리학과, 미국 뉴욕대학원을 거쳐 1994년부터 조선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조선대 광특화연구센터 소장, 한국물리학회 부회장 및 '물리학과 첨단기술' 편집위원장, 한국광학회 부회장 및 감사, 한국레이저가공학회 기술·대외협력 이사를 거쳤다.
한국광기술원 이사, 광산업육성위원회 운영위원, 국제광융합기술컨퍼런스(IOCTC) 조직위원장, 국제광산업대표자협의회(IOA) 한국 대표, 국제표준화기구(ISO) 전문위원 및 한국 대표, 한국광산업진흥회 운영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위원, 광주전략산업기획단장, 조선대 자연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