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개국 20주년을 맞이한 KT스카이라이프가 새해 종합 미디어·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위성방송·초고속인터넷·알뜰폰(MVNO) 등 KT스카이라이프 TPS(Triple Player Service) 사업 강화와 함께 센트럴넷 사업권 인수로 확대한 방송채널 송출대행 사업, 스카이TV 방송채널사용사업(PP)·콘텐츠 제작, HCN 케이블TV 사업 확대로 시너지를 노린다.
우선 KT스카이라이프는 새해 TPS 사업 '리노베이션'에 집중한다. TPS 상품, 유통채널, 고객품질, 브랜드 등 사업 전반을 보완해 이동통신 3사 이외 '제4 선택지'로 입지를 강화한다.
넷플릭스 등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제휴·협업을 확대한다. '개방형 TV' 방송 서비스와 사진을 TV 대화면으로 보는 '스카이 앨범' 등 위성방송 가입자를 위한 콘텐츠를 늘려간다. 개방형 TV는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 TV용 앱을 셋톱박스에 설치해 맞춤형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다. 올해 20여 채널을 론칭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웰메이드 콘텐츠 수요를 고려해 시각특수효과(VFX)·포스트 프로덕션 등 콘텐츠 관련 전후방 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도 확대한다. 새 비즈니스모델 확보 차원이다. 신사업으로 신규 매출을 늘리고 콘텐츠 관련 사업을 내재화, KT스튜디오지니가 중심이 되는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밸류체인에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1일 공식 개소한 고양 백석 KT그룹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위성방송 송출·관제를 효율화한다. 앞서 9월 KT스카이라이프 위성 중계기 이전 작업과 320여채널 서비스 전환작업을 마치고 디지털 인터넷프로토콜(IP) 방식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새해 방송채널 송출사업도 확대한다. 지난해 스카이TV 방송채널 송출사업을 이관 받은 데 이어 올해 4월 센트럴넷 방송채널 송출사업을 인수해 현재 45개 채널 송출로 사업 규모를 늘렸다. 2023년 옛 미디어지니 채널 5개를 포함해 50여개 채널을 송출하는 게 단기적인 목표다. 〈본지 3월 17일자 1면 참조〉
자회사와 협력해 시너지를 기대한다. HCN과 케이블TV 방송과 스카이인터넷 결합상품으로 대표되는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스카이TV와는 스카이TV 오리지널 드라마에 PPL로 KT스카이라이프 상품 홍보를 시도하는 등 ENA 채널 효과를 확산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올해 공격적 마케팅 활동으로 TPS 가입자 순증을 이끌었고 방송채널 송출사업을 확대해 전년 대비 매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해에는 1인 가구 증가와 초고령화 시대를 고려해 홈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나고 친환경 셋톱박스 제작 등 ESG 경영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