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2022년 1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예매된 전시 티켓 판매액과 관람객을 토대로 전시 관람 트렌드를 발표했다.
티켓 판매액과 관람객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47%, 33% 늘었다. 이는 엔데믹과 함께 전시장 방문객이 증가하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MZ세대가 수요를 견인해 눈에 띈다.
실제 전시 티켓 예매자 중 20대가 39.7%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31.0%, 40대 18.8%, 50대 이상 8.4%, 10대 2.1% 등 순이었다. 남녀 비중은 여성이 74.9%로 남성 25.1%의 3배 수준이다.
올해 가장 사랑을 받았던 전시는 관람객 수 기준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이었다. 이어 지난 10월 25일에 개막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이 2위를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또 3위는 '팀 버튼 특별전', 4위는 '장 줄리앙', 5위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최근 9년 간의 활동을 다양한 콘텐츠로 구현한 '2022 BTS EXHIBITION : Proof in SEOUL' 등 차례였다.
한국 미술품 중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김환기의 '우주'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화제를 모았던 전시 '화중서가'는 7위를 차지했다. 사진전의 인기도 지속됐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9위),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13위), '프랑코 폰타나:컬러 인 라이프'(17위) 등 사진전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올해는 거장의 원화부터 사진전, 미디어아트, 그림책 전시 등 다양한 대형 전시가 개막했으며 내년에도 초대형 전시들이 다수 예정돼 있다”며 “차별화된 혜택과 추천으로 고객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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