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양자기술사업화 발굴 및 실증 과제를 수행했다. 표준연은 개발 중인 원자간섭계 기반의 양자중력계의 연속 동작을 실증하고 국토지리정보원 등 실제 수요기관의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양자중력계는 고전중력계 대비 정밀도가 1000배 이상 높지만 상용화 초기 단계로 연속 동작 및 장시간 동작이 어려웠다.
표준연은 올해 연속 동작용 양자중력계를 설계하고 제작했다. 제어시스템 구성 및 제작은 완성 단계에 있다. 새해 상반기에는 연속 동작용 양자중력계 시스템을 완성하고 성능 검증도 완료할 계획이다.
표준연은 국토지리정보원과 협력해 중력 변화를 모니터링한다. 지진, 화산활동 중 느리게 진행되는 현상은 지진계로 감지가 불가능해 중력 변화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연속동작 양자중력계 실증이 중요하다. 향후 기상청과도 기상데이터와 중력데이터 비교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속 동작용 양자중력계가 완성되면 국내 중력기준점, 지진 및 화산 감지, 자원 탐사, 중력 항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원자간섭계 기반의 양자나침반, 중력구배계 등 관련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