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머스의 '마인드카페'는 비대면 정신건강 플랫폼이다. 마인드카페는 국내 150만명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 정신건강 서비스로 심리검사와 개인·그룹 상담, 코칭 정신건강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한다. 멘털 케어 모든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인드카페라는 단일 플랫폼에서 시작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서부터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비대면-대면 하이브리드 서비스, 비대면 원격 멘털케어 서비스와 디지털 치료제(DTx)사업으로 확장·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마인드카페는 자가진단,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 비대면 심리상담 등 서비스로 구성됐다. 사용자는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증상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사용자와 소통하며, 심리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에너지와 방향성을 찾아간다. 검증된 전문가들이 선택적으로 무료 전문답변을 댓글로 기재해 치료를 도와준다.
전통적인 대면상담은 상담자가 자신을 치료해줄 심리전문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일방적으로 배정받는다는 한계가 있었다. 마인드카페에서는 각 사용자가 프로필을 참고해 자신에게 적합한 전문가를 선택할 수 있다. 상담이 온라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각자가 편한 시간과 공간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유료 서비스인 비대면 심리상담의 경우 상담심리학 또는 임상심리학 자격증을 가진 엄선된 전문가들이 마음의 상처로 고통받고 있는 상담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한다.
마인드카페는 국내 최대 규모 오프라인 심리케어 센터를 한남과 분당, 강남에 두고 직영으로 운영해 필요에 따라 온·오프라인 연계 치료도 제공받을 수 있다.
-제품 개발 배경은.
▲미국 유학 당시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 놓여 있던 적이 있었다. 학교에서 심리상담을 제공,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당시 한국에서는 편안히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이 아직 성숙돼 있지 않았다. 직접 사용자 중심 관점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환경이 유효할 것을 인식하고 대학 졸업 이후 창업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마인드카페를 출시했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아토머스는 하반기에 일본에 마인드카페를 출시하며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일본은 한국에 이어 자살률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임에도 사회적 낙인효과로 인해 정신건강 관리를 받는 것에 소극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마인드카페는 익명성, 비대면이라는 특징을 바탕으로 국내 사용자들이 낙인효과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성장을 이룬 바 있다. 새해에는 디지털 멘털헬스 케어 서비스가 가장 대중화되어 있는 북미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향후 신제품 개발과 출시 계획은.
▲아토머스는 현재 정신질환 특화 비대면 약 처방과 심리상담에 특화된 AI 챗봇과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정신질환 특화 AI 챗봇의 경우 프로젝트 일환으로 댓글봇 '로니'가 커뮤니티 서비스에 적용돼 사연 맥락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응원, 지지 댓글을 적시에 달아주기 시작하자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아토머스는 이를 지속 연구, 다양한 상황에 보다 정밀화·고도화할 예정이다. 마인드카페 사용자가 비대면으로 적극 참여해 상품기획에 직접 반영한 멘털케어 제품을 신규 커머스 채널을 통해 새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