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횡성군이 e-모빌리티 연구·실증 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도와 군은 20일 묵계리에서 e-모빌리티 연구·실증 단지 착수식을 열고 e-모빌리티 중심도시 육성 비전을 선포했다.
e-모빌리티 연구·실증 단지는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해 도와 군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핵심 인프라로, 현재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등 3개 국책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2024년까지 821억원을 투자해 조성한다.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는 2023년까지 480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규모 기업지원센터와 전기차 시험·평가 인증지원 장비, 차량 주행 테스트를 위한 주행트랙(PG)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총 250억원 규모 사업비 투입을 통해 1톤 미만 화물 전기차 모듈 및 차량 사업화 지원을 위한 1층 규모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도 조성한다.
이외 동부지 주행트랙(PG)을 활용, 미래 모빌리티 핵심인 자율주행 차량의 인공지능(AI) 안전 운전 능력 평가 표준화 및 프로세스 개발 과제도 진행 중이다. 이 과제는 2024년까지 91억원을 투자해 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AI 운전 능력 평가 시나리오 개발·검증을 통해 자율주행 운전 면허 제도 도입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와 군은 생산공장, 주행 시험로 조성 등을 통해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를 e-모빌리티 생산제조 거점으로 조성한다. e-모빌리티 지식산업센터는 검사·정비를 위한 교육기반 거점으로, 묵계리에 조성되는 e-모빌리티 연구·실증 단지는 시험·평가·인증 거점으로 조성해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e-모빌리티 연구·실증 단지와 함께 현재 생산 및 판매 중인 횡성우천산업단지 전기차 생산공장(디피코)과 군이 계획·준비 중인 인접 지역 첨단복합단지 조성 등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614억원, 부가가치 200억원 등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 연구·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종 연계 사업을 더욱 가속해 도와 군이 e-모빌리티 산업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원=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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