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올해 드라마 12편과 예능 4편, 영화 5편 등 21편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2016년 국내 진출 이후 최다 콘텐츠 제작 기록이다.
장르와 소재 다변화를 통해 K-콘텐츠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으며 청소년 범죄를 다룬 '소년심판', 판타지 뮤직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블랙의 신부', 미확인 실체 추적극 '글리치' 등 기존에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독창적 스토리텔링을 세계에 전파했다.
'킹덤'과 '스위트홈'에 이은 장르물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올해 가장 많은 국가에서 사랑 받은 콘텐츠였다. 총 93개 국가에서 '오늘의 톱10'에 올랐고 공개 열흘 만에 3억6102만시간 누적 시청을 달성하며 비영어권 TV 부문 역대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올해 다양한 '최초' 역사를 썼다.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K-콘텐츠 최초로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총 6개 트로피를 받았다. 에미상 사상 첫 비영어권 콘텐츠 후보이자 첫 수상이었다. 로스앤젤레스(LA) 시의회는 9월 17일을 '오징어게임의 날'로 선포했다.
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2월 4일까지 글로벌 누적 시청시간 기준 넷플릭스 톱10 비영어권 TV시리즈 글로벌 톱10 리스트에 21주간 포함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해당 작품 글로벌 흥행에는 더빙·자막 등 넷플릭스 현지화 노력이 있었다. 넷플릭스는 현재 최대 33개 언어로 자막·더빙을 지원한다.
넷플릭스는 '모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폐쇄자막, 오디오 화면해설, 텍스트 음성변환 기술 등 다양한 배리어 프리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오디오 화면해설은 자막 확인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위해 동작, 표정, 의상, 배경 등 모든 상황을 음성으로 설명하는 기능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기본 적용된다.
넷플릭스는 2억2300만 세계 구독자가 원하는 작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콘텐츠 시청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배우, 캐릭터, 장르 등 동일한 작품에도 최대 30종 포스터를 맞춤형으로 선보인다. 콘텐츠부터 모바일 게임까지 장르를 뛰어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위해 총 6개 게임 스튜디오를 갖췄다. 지난달 넷플릭스 첫 한국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를 출시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글로벌 성과를 냈다”며 “시리즈물과 예능, 영화도 함께 공개해 좋은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