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기반 핀테크 기업 웨이브릿지는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KB금융의 전략적투자(SI) 펀드인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가 주도했다. KB인베스트먼트, JB인베스트먼트, NH벤처투자, 리딩에이스캐피탈 등이 합류했다. 기존 투자자인 아주IB투자도 작년 시리즈A에 이어 참여했다.
웨이브릿지는 작년 약 70억원 규모 시리즈A에 이어 1년 남짓한 기간에 추가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시리즈B 라운드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내년 상반기 미국 등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브릿지 라운드 후속 투자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벤처캐피털(VC)과 SI 가릴 것 없이 최근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경쟁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더욱 주목된다. KB금융 등 투자자들은 웨이브릿지가 개발 중인 원스톱 디지털자산 관리 플랫폼의 차별화된 기술력에 더해 다양한 디지털자산 투자상품을 만들고 운용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또 올해 초 미국 현지에 설립한 합작 자산운용사 네오스(NEOS)와 싱가포르 사무소 개소 등 연이은 글로벌 확장 행보를 두고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영향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웨이브릿지는 신규 투자금을 국내 기관 전용 디지털자산 솔루션 제품 개발과 사업 영위를 위한 라이선스 확보에 활용할 방침이다. 우수 인재를 추가 영입하고 서비스 확장과 해외시장 진출 등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사용한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웨이브릿지는 전통 금융기관이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 시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핀테크 기업”이라며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KB금융과 협력해 국내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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