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20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사의를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후임을 맡아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찾는 대로 CEO 자리에서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는 소프트웨어 및 서버 부서 운영만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업자인 머스크는 지난 10월 트위터를 전격 인수한 이후 무더기 해고, 일방적 계정 삭제 등으로 잡음과 갈등을 빚었다.
이 여파로 증시에서는 '머스크 리스크'가 증폭되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60% 추락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약 642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19일 자신이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지 여부를 묻는 투표를 갑자기 트위터에 띄웠다. 결과는 과반 찬성이었다. 응답자 총 1750만2391명 중 절반이 넘는 57.5%가 찬성표를 던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