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게임위 감사실시 결정... 등급분류 시스템 구축 비위 의혹 살핀다

게임물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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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분류 시스템 구축사업 관련 비위 의혹에 대해 감사한다.

21일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실에 따르면 감사원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는 국민감사가 청구된 게임위 비위 의혹에 대해 '감사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 추진 과정 중 당시 업무 담당자 등의 업무처리와 적정성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게임위는 2017년 자체등급분류 게임물 통합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총 예산 38억8000만원을 투입하고 2년 뒤 납품받았다. 하지만 해당 전산망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개발업체에 아무런 문제 제기도 하지 않은 점이 밝혀져 최근 논란이 됐다.

이 의원은 국민감사 청구를 위해 지난 10월 29일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연대서명을 받았다. 이날 연대서명에 참여한 이용자는 총 5489명으로 당초 목표로 잡았던 300명을 훌쩍 넘겼다.

이 의원은 “감사원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로부터 감사실시 결정 공식 통보를 받았습니다”며 “감사는 곧 착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60일이라는 감사기간 동안 부디 감사원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