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첫 걸음인 개활지 실증이 8개월에서 17개월로 대폭 늘어난다. 2단계 실증은 도심과 준도심에서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조종사가 탑승해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 주재로 'UAM 팀 코리아(UTK)' 제 5회 본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UTK는 UAM 분야 민·관·학·연 47개 기관이 참여하는 정책 공동체로, K-UAM 로드맵을 공동 이행하며 주요 정책을 공유·논의·보완하고 있다.
협의체 회의에서 실증사업인 그랜드챌린지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1단계는 참여를 신청한 6개 컨소시엄 모두를 대상으로 전남 고흥 '국가성능비행시험장'에서 진행된다. 기존에는 2023년 8월부터 2024년 3월까지 8개월간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충분하지 못하다는 민간의 지적에 따라 2023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17개월로 연장했다.
그랜드챌린지 2단계는 1단계 통과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실제 준도심·도심 환경(수도권)에서 조종사가 탑승해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 LG유플러스, SKT-한화-한국공항공사, 현대차, 켄코아 에어로스페이스, GS ITM 등 6개 컨소시엄 55개 기관이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조속한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지원을 위해 실증·시범사업에 규제특례를 적용하는 제정법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관광·공공용 초기 시범사업 UAM 운용개념 정립, UAM 특화형 스마트시티 계획 가이드라인 마련 방안 등도 논의됐다.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은“UAM Team Korea 참여기관들의 다양한 노력으로 민간 중심의 UAM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규제 특례, 인프라 등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고 내년부터 시작되는 실증을 통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이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
문보경 기자기사 더보기